아이들 교육

초등학생 생각근육, 엄마 말한마디에 키워진다.

허니라라 2025. 6. 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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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생각근육, 어디까지 자랐을까
이미 자극적인 콘텐츠에 길들여진 아이들을 보며  생각합니다.  
하.. 부모는 지금,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

 



이미 아이들은 유튜브 쇼츠, 자극적인 게임, 짧고 강렬한 정보들에 익숙해져버렸습니다.  
“핸드폰은 최대한 늦게 주라”는 말도, 현실에서는 자꾸만 미뤄지고 무너지는 게 사실이죠.

더 큰 문제는, 아주 어릴 때부터 마법의 지팡이처럼 통하던 스마트폰을  
이제 와서 ‘스스로 멈추고 조절하는 도구’로 다시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아이러니 한거죠

우리아이들을 다시 고치려니 잘 듣지도 않고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넘기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더 많이 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어요. 지금 엄마가 아이의 ‘생각근육’을 차근차근 길러주는 구체적인 방법들.  
학원도 교재도 없이, 말 한마디에서 시작할 수 있는 똑똑한 실천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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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말합니다: 지금이 골든타임

국내 연구들은 반복해서 말하고 있어요.  
초등 시기야말로 사고력 발달의 결정적 시기라고요.

- 70% 이상이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어요.  (이지원·김영환(2014))
- 표지연(2020)은 창의적 문제해결(CPS) 수업을 받은 초등생의 과학 성취도와 탐구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고 보고했고,  
- 이재호·장준형(2020)은 초등생 801명의 데이터를 통해 컴퓨팅 사고력(문제분해, 추상화 등)이 창의적 사고력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밝혔어요.

정리하자면.  
지금이 아이의 생각근육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고,  
그 출발은 아이에게 질문하고, 관찰하고, 다시 생각해보는 경험에서 시작된다는 것.

 


 그래서 엄마는 이렇게 도와줄 수 있어요

 


 1. 말투 하나로 바꿔보는 ‘질문 대화’
“그거 왜 그랬을까?”  
“다른 방법도 있었을까?”  
“그 말은 어떤 뜻이었을까?”

부모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다시 질문해주는 방식으로 말해보세요.  
아이는 순간 멈칫하겠지만, 그 멈칫 사이에 또다른 사고의 줄기가 자라고 새로운 뉴런이 가지를 뻗습니다.  
이런 습관 하나가, 아이의 논리력·판단력·자기표현력을 키우는 기본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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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루 한 번, ‘왜 놀이’
“왜 신호등은 세 가지 색일까?”  
“왜 햇빛을 보면 재채기가 날까?”  
“왜 냉장고 문을 닫으면 불이 꺼질까?”

정답을 몰라도 괜찮아요.  
함께 검색해보거나 실험해보면서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게 핵심이에요.  
이건 곧 탐구력, 호기심, 컴퓨팅 사고력의 기초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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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택+이유 말하기’ 훈련
“떡이랑 바나나 중에 뭐 먹을래?” + “왜 그걸 골랐는지도 말해줄래?”


무의식적인 선택을 의식적인 선택으로 바꾸는 연습이에요.  
아이에게 질문과 이유를 함께 요구하는 습관은 논리적 사고 + 자기 결정의 책임감을 자라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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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을 읽었다면, ‘토론’도 해보세요
“주인공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내가 그 장면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이 이야기의 결말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질문은 아이가 단순히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느끼고 상상하게 하는 힘이 돼요.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동시에 쑥쑥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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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실수의 순간은 최고의 사고력 훈련기회
혼내는 것보다 이렇게 말해보세요.  
“이번에 배운 점은 뭐였을까?”  
“다음엔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

이 말 한 줄이면 아이는 자기 실수를 돌아보고,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합니다.  
이건 단순 반성이나 훈육이 아니라, 문제를 재해석하고 대안을 만드는 고차사고력 훈련이에요.

다만 엄마가 화를 못참는게 걸림돌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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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역할놀이 + 상황극으로 공감력 UP
종이 인형, 장난감, 스티커북을 활용해  
“이 친구는 어떤 기분일까?”  
“이 캐릭터는 어떻게 말했으면 좋았을까?”  
“이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까?”

아이와 함께 ‘상황을 구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보세요.  
그 과정에서 공감력, 상황 판단력, 창의적 사고력이 자연스럽게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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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가족 회의라는 ‘작은 사회 실습’
“요즘 자꾸 식탁 정리를 안 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동생이 장난감을 던질 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아이에게도 해결의 주체로서 참여할 기회를 줍니다.  
의견을 내고, 다른 사람 말을 듣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협업력, 문제분석력, 실전 사고력이 훈련됩니다.

가족회의를 해야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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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생각근육은 부모 말투에서 시작된다

핸드폰, 유튜브, 게임.  
이 자극의 시대 속에서 아이를 완벽하게 분리시킬 수는 없더라구요.  
하지만 생각근육을 키우는 건, 지금도, 여기서부터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대요.

매일 ‘왜?’라고 물어봐주는 부모,  
‘다음엔 어떻게 해볼까?’라고 말해주는 부모,  
그리고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는 부모.  
그게 아이에게는 최고의 두뇌 트레이닝입니다.

정말 같이 실천해서 훌륭한 아이를 키워내 보아요^^